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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최만린미술관 기획전시 <해와 달: 일월>

2021.03.23 ~ 2021.06.26

2021 최만린미술관 기획전시 <해와 달: 일월> (2021.03.23.~06.26.)



지난해 작가의 아틀리에를 미술관으로 조성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이 

2021년 첫 기획전시로 <해와 달: 일월> 전을 개최합니다. 

3월 23일부터 6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해와 달: 일월>전은

한국 현대조각 1세대 작가인 최만린(1935~2020)의 타계 이후 첫 전시로

1970년대 초기부터 '천지(天地)'시리즈와 함께 깊은 애정을

갖고 작업했던 '일월(日月)'연작이 소개 됩니다.

이와 더불어 1990년대 이후 대표작인 <0>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해'와 '달'을 부제로 삼은 작업들을 중점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만린 조각가는 1960년대 중반 이후부터 <이브> 연작으로 대표되는 인체조각을 벗어나

<천>, <지>, <현> 같은 한자어를 제목으로 하는 추상 작업을 전개해 나가는데 

1970년부터는 <천지>, <일월> 작업으로 확장, 심화시킵니다. 

최만린 작가에게 <일월>, <천지> 시리즈는 서양의 조형언어인 인체조각이 아닌, 

우리 조각의 근원을 찾고 진실한 삶에 다가가는 조각을 하겠다는 다짐인 셈입니다. 

전통 민간 신앙과 동양적 우주관에 대한 관심들이

작품의 본질과 근본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과 어우러지면서

작가는 추상작업을 본격 시도하게 됩니다. 


생명에 대한 깊은 관심,

변화와 순환의 과정 안에 담긴 음양의 조화들이 최만린의 작품에 발견할 수 있는 

조형세계의 핵심이고 그 첫걸음에 <일월>과 <천지>가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의 일월 연작들은 대체로 수직적인 구조를 하고 있으며 

곧게 뻗은 직선이 아닌 곡선의 유연한 움직임의 대칭 및 조화를 특징으로 합니다. 

기(氣)가 순환하면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함으로써 생명과 자연이 형성된다는 

동양의 우주관과 관련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한편으로 일과 월은 각각 음양을 나타내는 한편, 

우리 삶과 변함없이 함께 하고 자리를 지키는 자연에 대한 믿음, 

생명에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환경조형물 작업들 중에도 "해와 달"이라는 이름을 지닌 작품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조각의 뿌리를 찾고 직관적인 감각으로 교감하고자 했던 

1970년대 <일월>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삶의 터전 안에서 사람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이루고자 했던 바람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이번 전시 <해와 달:일월>을 통해 추상조각가로서

"해"와 "달"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생명에 기여하는 근원적 속성, 순환의 요소들을 어떻게 조형화하였는지 살펴봄으로써 

최만린의 작품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한 최만린미술관은 작가가 살았던 

공간이 주는 깊은 울림을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추상 조각의 세계를 보다 친근하게 만들어 줄 예정입니다. 


- 매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관 

- 문화가 있는 날: 3/31(수), 4/28(수), 5/26(수) 개관시간 연장 10:00 ~ 20:00

- 전시장소 -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 관람료 : 무료

- 오시는 길 : 서울시 성북구 솔샘로7길 23 (정릉동) 

- 문의 : 02.6952.5016


최만린미술관 홈페이지

http://sma.sbculture.or.kr/cml

#성북문화재단 #최만린미술관 #성북구립미술관 @최만린

글쓴이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자기소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는 2012년 4월, 전국의 기초단위 지역문화재단이 ‘사람중심’, ‘지역중심’, ‘상생협력’을 기본으로 지역에 필요한 문화정책 및 사업의 맞춤설계를 통해 지역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주민 스스로가 봄 꽃이 피어나듯 곡식이 소리 없이 익듯이 자연스럽게 문화 활동을 찾을 때 우리의 삶과 지역의 문화가 풍요로워집니다. 우리가 빠르게 변하는 지역문화환경을 점검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지역문화융성의 중추 기관인 지역문화재단과 지역의 일상적 삶 안에 문화적 삶이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의 박수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